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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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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포스터 및 작가 소개 글의 출처 : Ⓒ디뮤지엄

전시회 정보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더 멋진 건 없어
2019.2.14 ~ 9.1 디뮤지엄

 

세계 각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16인 작가의 350여점의 드로잉,
일러스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김유정 - 드로잉, 모든 것의 시작 (Drawingcape)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며, 도쿄 신주쿠 공원의 전경과 그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Sinjuku park>시리즈와 인체가 만들어내는 몸짓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한 <Movement>시리즈, 비와 눈이 내리는 풍경을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을 그린 <Rain>과 <Dark Snow>시리즈를 볼 수 있습니다.

D Story  http://bitly.kr/hSm6dlO9

간결한 선과 담백한 무채색이 주는 강렬함~

 

피에르 르탕 (Pierre Le-Tan) - 낯선 사물을 찾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며 심자 긋기(Cross-stitch) 화법으로 대상의 형태와 음영을 섬세하게 표하는 작가입니다. 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십대 나이에 [The New Yorker]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합니다. 연필과 인디언, 잉크, 오래된 과슈만으로 단순하게 작업하는 것을 즐기며 사물의 공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두고 주로 자신 앞에 있는 오브제나 사진을 관찰하며 그립니다.  다수의 잡지에 삽화를 게재했으며, 샤넬, 까르띠에, 랑방, 롤렉스와 같은 브랜드와 협업을 했다. 100권이 넘는 책의 표지를 그렸으며 201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 삽화를 그렸습니다. 

D Story http://bitly.kr/3J82bjJ3

 

오아물 루(Oamul Lu) - 낭만적인 계절을 걷다 (Mellow Forest)

중국의 차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로 자연적인 요소와 인물이 한 화면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입니다. 산속의 작은 마을에서 성장기를 보내며 산새와 들의 지형, 자연의 미묘하고 다양한 색에 대한 감각을 키웠고 색과 형상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을 탁월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페인팅을 혼합해 수많은 빛깔을 자연경관과 그 속에서 노닐거나 사유에 잠긴 인물들을 그립니다.  오야물 루는 중국 푸첸성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애니메이터로 재직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며 틈틈이 작업한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중국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블로그 웨이보(Weibo)에 공유하면서 밀레니엄 세대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되었고 이후 프리렌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림책 I Found a Star 와 Feribo를 발표했으며 킨포크, 샤넬, 루이비통, 구글 에어비엔비 등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감수성 풍부한 오아물 루의 작품은 취향저격입니다. 집에만 오면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은데, 일하면서 개인 작업한다는 것은 열정과 즐기지 않으면 해낼 수 없을 거 같습니다.

D Story http://bitly.kr/Ppzi1ifD

 

언스킬드 워커 - 상상 속에 가두다

언스킬드 워커 작가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내면에 일어난 욕구를 느껴 48살 나이에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런던에 사는 네 아이의 어머니이자 가정주부였던 헬렌 다우니 작가는 언스킬드 워커로 SNS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찌와의 협업으로 통해 아티스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쟉품은 펜과 분필로 층을 쌓고 문지르고 다시 층을 쌓아가며 매우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텍스쳐가 엄청 곱고 부드러워 보여서 자세히도 들여다 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커다란 눈, 화려한 컬러가 시선이 주목하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48세에 독학으로 시작하셨다니 저도 늦지 않았나요? 하지만 재능이 문제네요. 하하
작품에 깨진 아이폰이 그려져 있는데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가는 SNS에 의해 유명해졌지만, 또한 테크놀러지가 많은 것들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의 탄생으로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고 모든 것이 한자리에 가능한 것,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따분함을 앗아갔다는 것인데요. 이를깨진 아이폰으로 표현했습니다. 너무나 공감합니다.

D Story http://bitly.kr/cVYA0DP1

 

람한(Ram Han) - Glowing Bed. 유리장미, 소라, 별, 어젯밤

람한은 가상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사물들과 노스텔지아를 일으키는 과거의 단편들이 한 곳에 만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는 디지털 페인팅을 하였습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각 개체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 자리한 잠재의식을 부유하며 감수성을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D Story http://bitly.kr/W1VATPTg

 

해티 슈튜어트 (Hattie Stewart) : 메롱, 낙서폭탄

'낙서폭탄 DoodleBomb', '전문낙서가'가 별명이 해티슈트어트는 런던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학창시절 전통적인  형식의 조형언어와 문법 속에서 답답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교수들과 의견충돌이 일어났고 매학기 위기를 느끼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을 했는데 우연히 본능적이고 즉각적인 그림인 "낙서"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낙서 폭탄(Doodle-Bombing)은다양한 매거진 커버에 하트모양을 한 얼굴, 눈, 혓바닥, 과일이나 꽃 등의 깜찍한 캐릭터와 아이콘을 그려 넣어 원원의 이미즈를 장난스럽게 뒤트는 방식입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표현해서 멋진 작품으로 탄생 시켰습니다. 

D Story http://bitly.kr/PelX5XHQ

 

조규형 

조규형 작가의 <픽토그라피 폰트>로 Daydream을 타이핑해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그림 문자가 찍혔습니다.

 

신모래

가만 내 손을 잡고 내 목소리를 들어봐요.
마음이 전부 가라앉으면 다시 이렇게 말해볼 수도 있겠조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밤이 너무 어두워도 고양이가 데워둔 머리말 늘 따뜻하고
내 목소리, 지치지 않고 상냥할 거에요
그러니 방을 밝히고 가장 잘 아는 자리에 누워요.

난 이렇게 살아남았고
당신도 나와 꼭 같다는 것을 알아요. 친구.

-신모래 <LIKE ME>-

'당신도 나와 꼭 같다는 것을 알아요. 친구' 라는 문장에 갑자기 마음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깊은 내면에 무언가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가는 뭔가를 읽는 듯한 느낌의 이미지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주로 작업 전에 글을 먼저 쓰고 문장을 읽어 본 뒤 그림으로 옮겨내어 완성해 나간다고 합니다. 디지털 일러스트는 차갑다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신모래 작가 작품을 통해 디지털 일러스트도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슈테판 마르크스(stefan Marx) - 일요일을 그려주지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가이며, 2014년에 첫 선을 보인 <일요일 ㄹㄹㄹㄹ Sundaayyysss>은 흐물흐물한 상태의 강아지 캐릭터가 격는 일요일의 우울한 단상들을 표현한 시리즈 작업입니다. 

디뮤지엄 벽면에 이 작업물은 다른 작가들보다 엄청 빠르게 작업하시고 서울 관광하러 가셨다고 합니다. 저도 출근해야하는 월요일 생각하면 일요일부터 우울하고 충전을 핑계로 밖에는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늘어져서 저러고 있는데 위트있고 공감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쥘리에트 비네 (Juliette Binet) - 이제 느린 그림의 일부가 되어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며, 연필과 색연필을 사용해 어린이와 성인이 즐길 수 있는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섬세하고 앙증맞게 그려낼 뿐아니라, 책의 제본 방식을 색다르게 이용해 이야기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표현 작가입니다.  작업에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비네는 느슨한 속도로 연필을 그어가며 차분하게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D Story http://bitly.kr/5PZyqeiB

 

"하얀 종이를 보면, 꼭 그려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나에게 드로잉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When I see a white piece of paper, I feel I've got to draw. and drawing, for me, is the beginning of everything.)" 
- Ellsworth Kel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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