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 썸네일형 리스트형 [캘리그라피] '18 반구대 반구대 -임석- 원시림 바위벽에 바다가 잠들었다 깃털의 온기처럼 신화 속 영혼들이 콸콸콸 대곡천 따라 문명 독을 씻는다 심해를 빠져나온 암각화 고래들은 어둠 깃든 별자리로 바둑판 매김하고 거북등 갑골 문자로 돌쩌귀를 꿰맞춘다 한 점 여각을 그어 만물과 교감하는 우주로 전파 쏘는 풀벌레 동심원들 별과 달 바람의 시를 물소리가 흥얼댄다 이전 1 다음